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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iwen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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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다. 어제 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도 아침에 피곤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언제나 눈을 뜬다. 

하지만 피곤함은 금세 잊혀지고 만다. 지각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는 순간 피곤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된다. 

아침밥은 늘 사치다. 자칫 아침밥을 제대로 챙기다가는 늦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밥맛도 별로 없다. 

그래도 속이 허할 때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선식이나 직장 근처에서 김밥 한줄 혹은 컵라면 하나로 해결한다. 물론 안 먹을 때가 더 많다. 



집을 나서는 순간 전쟁은 시작된다. 출근은 거대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국지전일 뿐이다. 

그 시간이면 도로 곳곳은 정체를 면치 못하고 지하철은 빨리는 가지만 미어터진다. 

언제나 차들 사이 혹은 사람들 사이에 끼여서 겨우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곳은 직장이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혹은 복도에서 동료를 만나면 웃으며 인사를 건네지만 뭐가 그리 좋은 지는 잘 모르겠다. 

그날도 늘 그렇듯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그래도 힘을 내본다. 

"좋은 아침"





업무가 시작되면 이제 진지해져야 한다. 진검 승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매처럼 날카로운 상사의 눈은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상사가 무서운 이유는 승진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력만으로 그 열쇠를 갖기는 쉽지 않다. 언제나 그의 이야기는 신의 계시처럼 들어야 하고, 그의 비위도 잘 맞춰줘야 한다. 

그보다 일찍 퇴근할 때는 눈치를 봐야 하고, 술자리에서 먼저 가는 건 죄악이다. 

동기나 후배도 무섭긴 마찬가지. 때론 술자리에서 마음을 터놓기도 하지만 승진 앞에서는 냉정하기만 하다. 

언제 추월당할지 모르고 언제 사라질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가장 가깝게 있으면서도 진정으로 친해지기는 힘들다.?


?
사무실에는 언제나 살기가 흐른다. 그곳에서는 어떤 관계든 사무적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진심을 보이면 자칫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대신 직장인들은 저마다 가슴에 칼 하나를 품고 산다. 

그 칼의 이름은 '복수심'이다. 가끔 '목표'나 '꿈'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그들은 합법화된 경쟁 속에서 언제든지 상대방을 찌를 준비를 한다. 잔인한 건 그 상대가 경쟁 회사가 아니라 동료도 포함된다는 점이다. 



주말이 좋은 건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은 목요일 저녁부터 조금씩 들뜨기 시작한다. 

그 다음 날이 불타는 금요일이기 때문이다. 황금 같은 토요일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일요일은 오전까지만 좋다. 오후가 되면 서서히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가. 일요일 오후에는 TV에서도 예능 프로들이 집중적으로 방영된다. 

하지만 그들을 보면서 겉으로는 웃지만 속은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 왠지 체한 것 같은 느낌이다. 

일요일 밤 잠자리에 들어 눈을 감을 땐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다. 

마치 이 영화 <오피스>처럼. 그랬다. <오피스>는 스릴러 영화가 아니다. 공포영화였다.

3일 개봉. 러닝타임 111분.

자료협조: 롯데시네마 울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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